2007. 5. 8. 18:39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대사로 알아보는 직장생활 팁

영화를 볼 때도 직장생활에 관한 부분에 눈이 한 번씩 더 가더니, 리뷰를 쓰다보니 한 번 정리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다.


지금까지 이름은 들어 봤나? ‘런웨이읽어봤어? ‘런웨이라는거 들어는
봤나?” by 미란다

à 면접에 임할 , 이런 실수는 절대로 하지 말자. 입사를 지원한 회사에 대해 정보를 입수해 미리 공부하면 이런 대화는 매끄럽게 이어갈 있다. 회사의 웹사이트, 회사에 대한 기사, 주변의 지인들을 동원해 회사에 대해, 회사가 뽑는 인재상이나, 향후 비전과 목표, 계획에 대해 미리 공부해 가는 것은 기본이다.

미란다는 질문 하는 엄청 싫어해!” by 에밀리

à 미란다가 별나서여서 일수도 있지만, 직장생활 얼만큼 해본 사람이면 알게 된다. 질문도 상대를 가려가면서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끔은 너무 단순한 질문을 윗사람들에게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것은 조금은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윗사람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동료와 선배에게서 해결할 수 있는 질문들은 적당한 사람들에게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 전에 한번의 웹 검색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정보라면 질문하기 전에 검색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

 

“넌 니가 꽤나 유식한 줄 알겠지만, 실상은 니가 뭘 입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어” by 미란다

à 사회생활 처음 시작할 , 내가 똑똑한 축에 드는 알았다. 세상을 바꿀 있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 바꿀 없다고 생각하는 아니다. 단지 시간이 걸린다는 거지앤드리아의 눈에는 같은 블루벨트 뿐인 개의 벨트가 그일을 심각하게 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벨트인 것과 마찬가지로 때로 일을 하다보면 알지 못해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 공부, 또 공부하자.

 

일년은 버텨야 . 그래야 원하는 길로 있어 by 앤드리아

à 미안하다. 사회에 나오기 전이나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말이 희망일 있지만, 막상 일년을 지내보면 알게 된다. 설령 때는 모른다고 하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끔 업계에 1~2년간의 경험이 있다고 말하면서 업계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안타깝다. 미안하지만, 안다고 믿을 , 그건 아는 아니다. 그것은 know about(~ 대해 알다) , Know(알다) 수는 없다.

“열심히 한 건 칭찬 못 받고 실수한 건 항상 혼나고” by 앤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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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 많은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좌절한다. 역시 이로 인해 좌절한 적이 많다. 물론, 칭찬이 인색한 상사여서 있다. 시간이 흘러 나도 중간관리자 입장에 서고 보니, 내겐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칭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진행된 일이 기준이 되어있어서 실수는 그만큼 눈에 띄기 때문이다. 모든 이해에도 불구하고 칭찬은 정말 필요하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은가?


"너에게 이곳은 그저 거쳐가는 곳일 뿐인데,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미란다가 예뻐해주길 바래? 자긴 노력하는 아니야. 다만 징징댈 뿐이지 by 나이젤

à 노력한 후에 정당한 평가를 기대해라. 노력하지 않고 견디면서 시간이 흘러 경력이 쌓이기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사람들은 잠시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신 자신은 속일 수 없다. 노력한 자에게 그 열매가 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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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보상해 주겠지...아니...그렇게 믿고 싶어...믿어야
by 나이젤

 

à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이제 조금은 당당해지자.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일하는 순간도, 잠시 머리를 식히는 여행도, 필요하다. 소진(burn-out) 되지않도록,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자.

“그것 역시 너의 선택이었어” by 미란다
à
어쩔 수가 없었다는 말은 변명이다.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당신에게 있다. 회사가.. 상사가 ... 라는 말로 본인의 선택을 포장하려고 하지 말아라. 그리고 정말 그것이 당신의 선택이 아니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과 결정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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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에게 큰 실망을 준 비서이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멍청이다” by 미란다
à 파트타이머를 관리해 오면서 회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사람을 기억한다. 유난히 일을 했던 사람에게 당시 회사는 이렇게 했다. 번째 사람에게 회사는 추천서를 작성해줬고, 번째 사람에게는 채용의사를 밝혔다.


나는 누군가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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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DonaBona 2007.05.09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Great~! I love your insight~! Very interesting~!!!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05.09 16:21 address edit & del

      Thanks, DonaBona. Hope it helps you.

  2.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BlogIcon 김현욱(a.k.a. maru) 2007.05.10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영화의 대사에 비추어 본 직장생활의 팁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아요.
    제니님은 PR회사에 근무하셔서 그런지 직장생활에 연관된 감상이 되는가 봅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영상속의 배치와 광고에 관한 컨셉 그리고 여러가지 이펙트 효과에 대해 관심을 많이 두는 편이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05.10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마루님,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무엇을 보든지 투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루님에게는 영상, 광고, 이펙트 효과 등이 더 잘 보이시겠네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보는 이들의 해석이 그 작품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7. 5. 8. 18:00

[Movie]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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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가장 발칙하고 화려한 코미디 라는 메인카피의 마지막에 ! 태클을 날리고 싶다. "이게 코미디람? 어느 부분이 우꼈던 거지?"

 

암튼.. 영화 설명이 별로 필요없다. 나오기 전부터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 1번이었고, 보고 나서는 '.. 나쁘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화려한 의상, 멋진 뉴욕, 패션피플들이 가득한 거리 충분한 영화였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때는 ' 보기는 ...' 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 심심한데, 볼게 없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문득, ~ 이유없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봤다.

 

처음에 볼때는 앤드리아의 입장이었던 같다. '.. 저런 마녀같은 상사가 있담.'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더라는 . 미란다에 대해 다시 보게 됐다. 그녀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까.


직장생활에서 완벽주의자인 미란다. 가정생활이 삐걱 대자,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모습. 남편과 이혼해 눈이 벌겋게 되었는데도 저녁약속을 왜 취소하냐고 되묻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낯을 많이 가리느 베르사체의 좌석배치라고 말하는 그녀. 가슴 아프면서도 어쩐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더라는.
 

기억에 남는 장면, 대사와 단상

 

"어쩔 수가 없었어. /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어" by 앤드리아

à 말을 밖으로 내뱉은 것도, 속에서 삼킨 것도 수도 없이 많지 않을까?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해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었다고. 나조차도 어쩔 없는 것이었다고 변명해왔다. 그리고 그런 앤드리아와 나에게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파리에서
미란다의 뒷통수 치기 전법에 놀란 앤드리아와 차를 타고 가면서 앤드리아가 나이젤에게 너무한 아니었느냐고 하자, 너도 나와 같지 않냐고. 앤드리아는 펄쩍 뛴다. 벌써 했잖아 에밀리한테... 아니, 분명 널위해 선택했어 그건 네가 이런 삶을 원했단 뜻이지 by 미란다 앤드리아가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하자, 미란다의 마디, 그것 역시 너의 선택이었어

à 어쩔 수가 없었다는 말은 변명이다. 그것은 내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른 결정이었으며 선택이었다. 타인이 결정했다고 변명하고 싶을 . 얼마나 많은 결정을 이렇게 해왔는지하지만 이제 알게 됐다. 모든 것이 결정에 의한 것이었음을..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줄까? 내가 미란다가 나쁘다고, 너무 불쌍하다고 줄까? 힘들면 그만 .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구하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아. 너에게 이곳은 그저 거쳐가는 곳일 뿐인데,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미란다가 예뻐해주길 바래? 자긴 노력하는 아니야. 다만 징징댈 뿐이지 by 나이젤

à 그래. 솔직히 나도 뜨끔했다. 직장에 100% 만족하고 뼈를 묻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저 회사가, 상사가 받아들여주기를 기대했던 아니었을까? 사회라는 곳에 나와서 5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앤드리아가 그랬던 것처럼 나를 사회의 기준에 맞도록 맞춰왔다. 그것은 틀에 맞춰 나를 잘라내는 것이었다기 보다는 정으로 조각을 하는 것처럼 다듬어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
니가 지미추의 신발을 신는 순간에, 이미 영혼을 판거야" by 에밀리

à 영혼을 팔아버린 것은 무엇이었나? 연봉? 사회의 인정? 주위 사람들의 평가? 그게 무엇이었든 이상은 그렇게 넘어가지 않으리라.

 

주방보조나 하는 내가 누굴 욕하겠어. 다만 네가 하든 초심을 지키길 바랄 뿐이야. 처음엔 런웨이 여자들을 조롱하더니 너도 똑같이 변했잖아 by 네이트

à 적응하기 어렵던 사회에 적응한 지금, 초심은 뭐였을까? 양치기와 같은 리더에 목말라 하던 나는, 지금 어떤 양인가? 어떤 양치기가 되어 가고 있을까? 나는 달라지고 싶어하던 사람들과 똑같이 변하지는 않았을까? 조금은 달라졌나?

 

쪽이 잘되면 쪽은 탈이 나지 마리 토끼를 잡을 없는 거야 by 나이젤

à 그러게. 연애와 직장생활이라는 마리 토끼는 정말 잡을 없는 건가? 잡고서 결혼해서 낳고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 공감 200% 있는 멘트. 사실 연애할 , 일이 잘되기도 하는데..

 

언젠간 보상해 주겠지...아니...그렇게 믿고 싶어...믿어야 by 나이젤

à 얼마나 많은 직장인들이 이렇게 믿고 있을까? 아니, 그래왔다. 그래서 나이젤이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기뻐할 때에도 기뻤고, 본인의 꿈이 좌절되어 앤드리아가 괜찮냐고 물을 저렇게 대답했을 , 대답의 마지막에 믿어야 라는 멘트에 절절함이 묻어나 마음이 아팠다.

"만약 미란다가 남자였다면, 일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겠지요" by 앤드리아

à 워커홀릭의도시인 뉴욕과 서울. 물론 나에게 뉴욕은 다른 의미지만.. 서울은 그렇게 이름붙일 있을 같다. 에델만에서 보낸 지난 4년은, 스스로도 인정할 밖에 없는, 워커홀릭의 그것이었다. 내내 그랬다고 수는 없지만..

가끔은 남자와 여자들이 괴팍함에 대한 평가를 달리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이 땅의 일을 완벽하게 하는 남성들이 가정에서도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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