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18:00

경험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경험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단 한 가지는
경험이 우리에게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by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모루와(1885-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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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ly thing experience teaches us is
that experience teaches us nothing.

 

by André Maurois (1885-1967) French biographer and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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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2.20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정말 맞는 말입니다~ ^^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 경험에 갇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열린 마음으로 나와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면 나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동감~! p.s. 저 글씨 넘흐 이쁘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27 13:50 address edit & del

      출장 때문에 답변이 많이 늦어서 미안.. 저 글씨란 그림에 있는건지 아님 영문 글씨체인지 궁금함. 으흐흐

  2.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2.27 17:09 address edit & del reply

    출장? 어디 다녀왔는데? 업뎃 좀 해야겠는걸~ ^^ 저 글씨란 그림에 있는 거 말이얌~ ㅎㅎㅎ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28 09:33 address edit & del

      미국 시애틀 다녀왔어. ㅋㅋ 조만간 만나서 업뎃 하자구.
      그림에 있는 글씨 나도 무척 맘에 듬. 좋은 하루~!

  3. Favicon of http://www.keylogger.in BlogIcon keylogger 2011.05.31 19:21 address edit & del reply

    Experience always true and teach us. Ups and downs come in every body's life. Thanks for your helpful post.

2007. 9. 1. 23:51

[Book Review]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산 너머 산이다. 이 산을 넘는다고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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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표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산을 비유로 듭니다. 아마도 우리 곁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산도 산 나름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산이야 동네 뒷산 내지는 앞산으로 고만고만하고 아담한 산들입니다. 가끔 설악산, 한라산처럼 높은 산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히말라야 정도에 비하면 높다고만은 할 수 없는 산임에는 분명합니다. 중국이나 미국 같은 광활한 대륙에서는 산도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자연을 정원처럼 아담하고 아기자기 하다고 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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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이 책은 인생을 사막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계획과 경험이 도움이 되는 인생(산)과 달리, 인생은 사막처럼 예측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장을 옮기거나 꿈에 그리던 집을 짓는 것, 암 투병과 같이 산으로 설명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바꾼다거나 이혼으로 꿈 같은 집을 잃게 되고,만성질환이나 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에는 산을 넘는 것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스티브 도나휴가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 사막을 종단하면서 알게 된 사막을 건너는 방법과 인생의 진리를 대입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험과 인생이 녹아있어 더욱 호소력이 짙은 글입니다. 자, 이제 그 여섯가지 지혜를 들어봅시다.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Follow a compass, not a map)
인생은 명확한 지도가 없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A라는 직장을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B라는 직장을 택해야 하는지와 같은 선택의 순간에 지도에는 그런 선택을 도와줄 수 있는 팁이 있지 않습니다. 내가 어는 위치에 있으며, A와 B라는 직장이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있을 뿐입니다. 때로 지도가 아예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저자는 지도가 없을 때 마음 속의 나침반을 따라가라고 합니다.

전 직장에서의 일입니다. 공연 쪽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인생에 다시없을 좋은 기회가 있어 사표를 쓸 결심을 처음 했습니다. 앞길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던 저는 떨리고 부푼 마음으로 사표를 들고 출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표를 내기 얼마 전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제 윗사람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고 고민했지만, 저는 그 사표를 내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이직을 생각했던 내 마음 속 나침반의 방향과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로 부터 얼마 후 저는 축복 가운데 현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나침반은 길을 잃었을 떄 방향을 찾아주고, 우리를 더 깊은 사막으로 이끌며, 목적지 보다는 여정 자체에 중점을 둘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Stop at every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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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오아시스에 반드시 멈추어 쉬어야 할 세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쉬면서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여정을 되돌아보고 정정해야 할 것은 정정한다. 오아이스에서는 같은 여행길에 오른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의 우리는 어떤가?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건너뛰고 있다. 점심시간을 건너뛰며 일하고, 휴가에 노트북을 가져가고,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에 전화를 받는 일 등이 오아시스에서 꼭 쉰다는 사막의 규칙을 어기는 일이다. 내 경우, 올해 여름휴가를 건너뛰고 말았다.

우리는 정상에 다다르기 위해 안달하는 병을 앓고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정상에 오르면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여통이 넘는 이메일에 다 답을 할 때까지, 이번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그러나 이메일은 매일 200통이 넘고,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른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사막에는 정상이 없다. 멈추어 쉬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쉬지 않고 기진맥진 한 상태(burn-out)가 되면 기력을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든다. 사막에는 '더 많이 쉴수록 더 많이 갈 수 있다'는 지혜의 글귀가 있다고 한다. 우리 인생도 그런 것은 아닐까?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When you're stuck, def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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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사막에서 우리는 때때로 모래에 갇히게 된다. 취업이 오래동안 되지 않는다거나 이혼을 하게 된다거나, 불치병에 걸린다거나 하는 일 말이다. 갇히는 것은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자신에게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정체된 상황은 바로 우리의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내어야 다시 움직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동감했던 부분은 '어떻게 하면 겸허해질 수 있을까?'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뭐, 별거 아냐"라는 말로 엇나간 겸허를 말하곤 한다. 그러나 정작 모래 속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면 핑계를 찾거나 누군가를 탓하고 자아를 부풀려서 겸허해질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 어느 영화에선가 오만방자한 주인공에게 겸손을 모른다고 타박하자 주인공이 이렇게 답했다. "아버지께서 겸손을 가르쳐 주셨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약 1년간의 투병생활을 한 지인은 그 시기동안 내달리던 자신의 삶을 조망해 보고, 보다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는 시기로 삼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그 시기를 보냈다. 한동안 숨을 고르고 잘 나가던 자산의 커리어에 브레이크를 걸고 정차한체 쉬면서 그는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채워져가는 것을 경험했고, 원인불명의 병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혼자서, 함께 여행하기 (Travel alone together)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혼자 여행을 해야 한다. 스스로 방향을 찾고, 전진하고, 스스로를 돌보고, 자아와 싸워야 한다. 그래서 혼자, 그리고 함께 여행하는 것이다. 따로 또 함께 하면서 인생의 여정을 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언제 필요한지를 뚜렷하게 인식하는 능력이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이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자기만의 세계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타고난 성향과 달리 혼자, 또는 함께 해야할 때가 있다.

캠프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Step away from your camp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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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파이어는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이다. 가족, 친구, 집, 그리고 직장이다. 가치관, 의식, 인간관계 등도 마찬가지다. 캠프파이어를 벗어나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안주한다. 한편으로는 떠나기 위해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변화의 사막에서는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항상 너무 많은 준비를 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큰 가방을 좋아한다. 예쁘기는 작은 파우치가 예쁘지만,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모두 구비하기엔 작은 가방은 턱없이 수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가방들은 사두고도 거의 들고 다니지를 못한다. 가방을 챙길 때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세세한 것까지 적어두고 챙기곤 한다. 그러나 하나를 빠뜨리고 안가져오면 '거 봐. 넣을 껄~'하고는 후회를 하곤 한다. 그러나 인생의 사막에 대배해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되는 대로 살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막의 불확실성을 좀 더 쉽게, 덜 두려운 마음으로 대담하게 맞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완벽한 준비 후 발견하게 된 2%의 부족은 그 상실감이 크지만, 내가 예상못하는 변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난관은 극복할 만한 것이 되어주기도 한다.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Don't stop at false borders)
허상의 국경선은 잘못된 신념과 잘못된 두려움, 그리고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가정이 지배하고 있다. 항상 두려움을 낳는다. 이 두려움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믿음과 연관되어 있고, 이 잘못된 믿음은 우리의 앞길을 막는다. 그러나 실상은 그 반대다. 우리가 그 선을 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인생일대의 기회를 놓친 것이 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않고 국경을 건넜기 때문에 나는 지금의 내가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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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들이 사막을 건너 천국과 같은 따뜻한 해변가에서 일주일 남짓한 휴가를 즐기고 난 후에 그들은 그 곳도 결국은 사막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긴 여정 내내 소개된 저자와 친구 탤리스의 우정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변화의 사막이라는 여정을 함께 할 친구가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믿고 마음을 터넣고 서로를 이해하며 어느 때고 달려갈 친구.
당신은 그 사람을 가졌습니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뿐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가라앉을때
구명배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때
'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송보다도
'아니오'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P.S.) 아끼는 동생이 나한테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서 선물한 책. 소영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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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ithje.tistory.com BlogIcon vicky 2007.09.02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노랑이 빨강이M들과 함께 아래 시 한편이 각인됩니다 :)

    저는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한사람을 가지기전에, 내가 먼저 그러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어느쪽이든 이루어만 진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싶습니다.

    내일 또 활기찬 하루를 여시길 ^^
    매일매일 화이팅 날려드립니다~ ㅋ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09.03 09:11 address edit & del

      고마워요. vicky도 행복한 하루, 승리하는 하루 보내길..

2007. 7. 20. 00:04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얼마 전에 대학교 후배들 서른 명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방학동안 학교를 홍보하면서 전국을 순회하는 나누미 친구들이었는데, 선배들과의 만남 시간이 있어 찾아갔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찾아간 자리였는데, 무슨 얘기를 하나 처음에는 막막했죠.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청중의 니즈(needs)를 파악하기로 하고는, 저에게서 어떤 얘기를 듣고 싶은지를 물었죠. 주된 관심사가 취업, 진로, CC, 대인관계, 신앙,  여자로서의 사회생활의 어려움, 홍보직, 리더십이었어요.

1시간 남짓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다루기에는 방대한 주제라 일단 취업과 진로에 초점을 두고 그 사이에 버무릴 수 있는 주제는 버무리기로 했습니다.

블로그에서 자주 다루던 내용으로 시작을 했어요. 아래는 간단히 요점 정리해 올립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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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ing(비저닝). 제가 근자에 가장 많이 추천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많이 하고 듣던 말이지만, 참 두리 뭉실하게 꿈처럼 얘기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비전은 마치 사진을 찍듯이 세밀한 부분까지도 눈으로 보듯이 그려내는 미래입니다.

그렇게 세밀한 미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
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즐겨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뜬 구름을 잡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세요. 때로 정말로 즐겨하는 일이라도, 직업이 아니라 취미로 남겨두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는 요리하거나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요리사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즐겨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그 때부터 좋아하는 일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거든요. 취미로 즐겨 하는 것과 직업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은 매우 다르니까요.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나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사람(제 3자)에게는 그저 평균 정도에 미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탁월한 능력, 그 분야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관심,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세 박자가 맞는 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턴에 도전해 보기. 본인에게 잘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수입니다. 두리뭉실하게 꿈꾸던 직업에 대한 그림을 명확하기 위해서는 인턴과 같은 기회를 통해 관련 회사에서 근무해보고, 해당 직군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 어느 정도 꿈은 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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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 도전하려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준비해야겠죠. 학생 시절에 무슨 이력
이 있어 이력서에 소개글을 채워넣을 수 있겠어요. 그런데 요즘 이력서를 받아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나 인턴 프로그램, 파트타이머 경력 중에 눈이 한 번 더 가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력서가 있는 반면에, 판에 박힌 듯 일률적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도 많이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눈이 안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휴지통으로 들어가기 쉽상입니다. 수십 수백의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 가운데 자신을 차별화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차별화, 즉 자신만의 뾰족한 각(edge)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팔방미인 보다는 자신을 어느 한두 분야에 뛰어난 사람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말합니다. 뭐든 다 잘한다거나 시키면 열심히 한다는 말은 태도 면에서는 뛰어난 말이지만,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자신의 색깔이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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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직장에 입사할 때 평범하고 성실하게 기록된 이력서 보다는 자기소개서에 힘을 실
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The One Page Proposal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은 후 였습니다. 바쁜 매니저들은 장문의 문서를 볼 시간이 없으므로, 한 장짜리 문서에 요점을 담는 습관을 들이라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 문서를 받아들 HR담당자와 매
니저들이 읽을 그 문서의 제목을 '왜 제니를 고용해야 하는가?'라는 제목 아래, 조목조목 저를 판매(selling)할 포인트를 잡아서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를 판매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고객사를 대변해 고객사의 유/무형의 자산을 알리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를 채용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채용되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걸 보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류전형이 통과했다면 반쯤 성공하신겁니다. 그렇지만 면접이라는 관문이 남아있지요. 옷차림도 전략이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도 과히 의상을 잘 갖춰입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패셔너블하다라는 말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옷차림을 잘 갖추라는 말이 잡지에서 툭 튀어나온 것처럼 입으라거나 명품으로 휘감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그 직업군의 사람들이 즐겨 입는 복장이 있습니다. 사무직은 단정한 수트를 좋아하고, 영업직은 환하면서도 조금은 활동적인 의상을 선호하고, 광고/디자인 계열은 개성있는 옷이나 소품에 점수를 후하게 준다든가 하는 특징을 살리라는 말입니다. 인턴이나 신입사원 후보자들을 볼 때 옷차림이 이미 프로페셔널하면 첫인상에서 점수를 얻고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웹2.0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PR도 2.0의 시
대를 맞고 있습니다. 일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이력서에 싸이월드 주소를 써넣어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장을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블로그의 시대입니다. 본인의 생각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장이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 장의 장황한 자기 소개서 보다는 블로그 주소가 여러분의 생각, 가치관, 삶을 투영하는 매개체가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로 여러분의 포트폴리오 제작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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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dmode.tistory.com BlogIcon dreamermaria 2007.07.21 00: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흑, 요새 자꾸 쓰던 댓글이나 e-mail들이 날라가고 ㅠ 벌써 세 번째 다시 쓰네요. 하지만 다시 쓰면서 더욱 다듬어진 글을 남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네요.

    영어블로깅에 치중하다 최근에 기존 블로그에도 영어블로그 주소를 링크시키고 포스팅을 통해 제 블로그를 소개했어요.(물론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요) 최대한 다양한 주제를 갖고 영어로 Writing해보면서 vocabulary뿐만 아니라 Topic에 익숙해지는 훈련이지요. 그래서 그 중 Editing을 거친 글을 추려서 기존 블로그에도 포스팅하려구요. 블로그가 제게 있어서 다이어리와 같은 존재, 삶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미 저의 포트폴리오 제작은 시작된거겠죠?

    이번주부터 Resume와 Coverletter에 대해서 익히고 있는데, 에델만에 지원하면서 썼던 영어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생각이 나네요. 지금 돌아보면 제 지원서가 그다지 저를 잘 selling하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니 성장과정을 지켜봐주시고 미래를 기대해주세요! ^^

    그리고 선배님의 귀한 나눔은 나누미 친구들에게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됐을 것 같네요. 여기선 누군가 내게 조언을 해주기 보다는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고 자아와 대면하여 이겨가는 훈련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진작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과 직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넉넉히 이겨갈 수 있도록 훈련중이랍니다. 그 과정에서 종종 선배님의 블로그를 들르며 자극도 조금씩 받고 너무 좋아요 :)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07.22 13:21 address edit & del

      가끔 선주의 흔적을 에델만에서 찾을 때가 있어. 지난 주에도 누군가 선주를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는 걸 듣고 조용히 미소지어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선주의 성장을 마음 깊이 응원하고 있어. 천천히 단단하게 성장하길 바래. :)

  2.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BlogIcon 마루[maru] 2007.07.31 22: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에 제니님의 블로그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염려해주신 덕분으로 여름나기를 잘 하고 있습니다.
    아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신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주신것 같습니다.
    역시 PR매니저 다운 모습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훗날, 제게도 후배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같은 말을 하고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다음 포스팅에 또 찾아와 좋은 이야기 듣고 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08.02 08:56 address edit & del

      마루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블로그 관리에 좀 소홀했어요. 작금의 상황에 입을 열어 뭔가를 논한다는데 부담이 되네요. 그래도 마루님의 블로그는 변함없이 생각들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3. Favicon of http://mcastle.egloos.com BlogIcon 박미희 2007.08.01 16:03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한겨레 PR아카데미 20기 박미희입니다. 혹시 정아를 아시나요? 같은 동기이거든요. 우연히 에델만 홈페이지에서 제니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막 사회에 진출해야 될 시점에 있는지라 많이 혼란스럽고 때로는 두렵기도 한데 이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려구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08.02 08:58 address edit & del

      박미희님, 반갑습니다. 정아씨 잘 알고 있지요.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좋은 결과 있으면 소식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