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5. 09:56

사회공헌활동 & 디지털 PR시대의 보고

기업 PR을 담당하게 되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얼마 전 진행한 스타벅스 건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Starbucks Discoveries)라고 부르는 냉장 컵커피 브랜드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국내 비영리단체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단순한 이윤원칙만을 결정기준으로 하지 않고, 사회의 복지를 결정기준의 하나로 삼아나가는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많은 기업에서, 단순한 기부를 넘어서 공해방지, 환경 개선, 지역사회 주민의 복지에 대한 협력, 소비자 이익 보호, 직원의 복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le), 또는 Social Engagement 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 커피점은 신세계가 담당하고 있는 반면에, 병/컵/캔커피는 동서식품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판매 되고 있습니다. 같은 스타벅스 브랜드이지만, 엄연히 파트너 사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공헌활동에 있어서도 각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다른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국내 첫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브랜드의 사회공헌활동은, 그 동안 받아온 고객의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도서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산간벽지, 어촌, 섬마을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책을 후원하고 ‘독서’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도서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소중한 꿈을 독서를 통해 구체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꿈의 도서관’으로 정했습니다.

 

마침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초점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활동(Local Community Engagement)과 청소년의 교육(Youth Education)에 맞춰져 있고, Book Drive라는 이름의 도서후원 프로그램이 NGO단체인 'BFK(Book for Kids)'와 함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꿈의 도서관' 프로그램의 방향과 매우 잘 맞아 본사 프로그램과의 연결성 및 확장성의 성격도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 수혜대상은 제주시흥초등학교로,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역사와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시흥초등학교 학생들과 시흥리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도서 3천 8백 권을 준비해 전달했습니다.

 

10월 중순, 제주도 시흥초등학교로 답사에서 만나뵈었던 그곳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주민들이 마을도서관 개관에 열의를 가지고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스타벅스 브랜드의 열정과 맞닿아 있는 모습에, 이 소중한 인연이 마치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담 반 농담 반 행사일에 날씨는 비가 오거나 흐린,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날씨였으면 좋겠다는 한 선생님의 말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었는데, 생업을 꾸려가야 하는 주민들에게 날이 화창하게 좋은 날 생업도 한켠으로 하고, 행사에 참석해주십사 부탁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일 서울에서도 이상 기온으로 11월 날씨답지 않게 무척 추웠는데, 제주도도 예외없이 한파가 몰아치고 비바람이 내렸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가 닿았는지 다음 날 아침은 흐리더니 점차 해가 나서 행사를 치르는 오후 시간에는 화창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주민들이 적게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습니다.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마을도서관의 개관을 즐거워하셨습니다.

 

오래도록 바라고 준비해 온 개관인 만큼, 당일만큼은 오신 분들이 마을잔치처럼 흥겹게 지내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랬습니다. 오신 분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주민들과 아이들이 가득한 급식소가 저녁이 되기까지 즐거운 목소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잔치마당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먹거리가 가득 든 배낭을 받아든 아이들의 숫기 없는 얼굴에 함박 웃음이 피었습니다. 그 얼굴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행사 짬짬이 열심히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모아 짧은 영상물을 만들었습니다. 새가 지줄대는 아침부터 해가 뉘엿뉘엿 기운 저녁까지의 기록입니다.



덧) 디지털 PR 시대의 보고(reporting)은 동영상이 대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영상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이 많기에 과거의 보고 방식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백마디 말보다 한 편의 영상이 보다 효과적으로 현장의 상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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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rwannabe.tistory.com BlogIcon 키아로 2008.12.17 01:23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백문이 불여일견이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액티비티도, 디지털 리포팅도, 포스트도.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12.17 14:05 address edit & del

      아마도 당분간은 계속 이런 스타일을 고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해보니까 또 '재미'라는게 있네요. ㅋㅋ

  2. Favicon of http://www.datadoctor.biz BlogIcon data recovery services 2010.07.21 21:42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정말 기업 사회적 책임과 디지털 홍보 리포트에 대해 대단한 물건입니다. 단순한 이익과 홍보는 기업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결정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3.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clothing 2011.01.06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nice site i want to know more about that. go on

  4. Favicon of http://cafe.daum.net/lovnstory BlogIcon 사슴` 2011.04.07 02:5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멋있으세요`` !

2008. 9. 9. 12:00

위자드웍스의 새로운 위젯

9월을 맞아 위자드웍스(wizard works)에서 새로운 위젯 2가지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Elle Widget입니다. 월간지 엘르의 최신화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말에 한번 장착해 보았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좀 지켜보려고 합니다. 

외에도 신세계몰 위젯이 있다고 하네요. 혹 궁금하신 분들은 이쪽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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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eautifulpanda.tistory.com BlogIcon beautiful panda 2008.11.25 19: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ABC도 만들꺼에요~ :)

  2.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clothing 2011.01.06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Thank you very much. I am wonderring if i can share your article in the bookmarks of society?Then more friends can talk about this problem

2008. 7. 28. 10:00

Digital PR - 동영상 활용

시사주간지 타임즈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표지를 장식하고 올해의 발명품으로 UCC와 유튜브를 꼽은 것의 공통점이라면 Web2.0으로 대변되는 개방참여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UCC를 달군 수많은 영상물이 문자(text)로 대변되는 기존의 매체와 견줄만한 파워를 갖게 된 것은 물론, 지난 촛불 시위의 가장 활발한 보도매체로 UCC를 빼놓고 설명이 어려운 것은 바로 영상의 힘입니다.

PR2.0의 시대를 맞아 영상에 대해 전문영역이라고 밀쳐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VNR(Video News Release)를 비롯해 태그 스토리(Tag Story)를 활용한 URL 전달 등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델만 본사 교육으로 지난 6월 말 시카고에서는 T4 트레이닝이 진행되었는데, 이중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동영상 제작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거나 현란한 테크닉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영상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도록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촬영은 플립(Flip)이라는 기계를 이용해 진행했습니다. 디지털카메라 보다 약간 큰 크기의 이 기계는 미디어에서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간단한 비디오 카메라"(Yahoo!, 2007년 9월 13일)
  •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CNN.com, 2007년 12월 12일)
  • "올해의 가장 중요한 전자기기 제품 중 하나"(New York Times, 2008년 3월 20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ip Homepage

어쨌든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하고, USB 방식으로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 파일(.avi)로 받을 수 있으니 기존 테이프 방식의 비디오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의 크기나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 녹화 가능 분량은 30분입니다. (고화질의 짱짱한 영상을 구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이 장비로 예를 들어 행사 스케치를 담는다거나, 짧은 인물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거나 디지털카메라처럼 순간을 포착해 영상으로 남겨둔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의 편집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프리웨어 또는 쉐어웨어가 있어 본인의 역량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가장 기본적인 윈도우즈 무비 메이커(Windows Movie Maker)로 사용했습니다.

동영상을 불러낸 다음 원하는 대로 자르고 붙이고, 간단한 효과는 물론 자막과 타이틀, 배경음악 삽입까지 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저보다 IT고수이신 분들이 사용법에 관한 올려두신 분이 많으므로 검색해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영어가 부담스럽지 않으시면 Windows Movie Maker Tutorial로 검색하면 많은 영상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 http://kr.youtube.com/watch?v=3jjSqZSxEF0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한 짧막한 영상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p.s.) 에델만에서 팀블로그 Edelman Digital Korea(http://edelmandigital.k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필진 중 한명입니다. 참고로, 이번 포스팅 글은 제가 팀블로그에 올린 첫 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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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iraevision.co.kr BlogIcon 권오영 2009.01.08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반갑습니다.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clothing 2011.01.06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Generally I do not post on blogs, but I would like to say that this post really forced me to do so, Excellent post!

2007. 5. 6. 11:25

실제 세계의 커뮤니케이션

아이스크림만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에 빠져있을 내 어렸을 적에.. 이젠.. 절대 그런 생각 안한다. 뜬금없이 왠 아이스크림 얘기냐면.. 말레이시아에서 교육받을 적에, 이 아이스크림으로 내게 아하!(A-ha)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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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아이스크림을 떠올려 보시길 바란다. 아주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려 보실 것을 권한다. (잠시 후)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어떤 사람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아이스크림 콘을 어떤 사람은 동네슈퍼에서 파는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어떤 사람은 파르페를 떠올 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이미지는 수천가지 종류가 있다. 개인적으로 나에겐 무식하게 큰 1갤런짜리 아이스크림 통이 떠오른다.

아이스크림이라고 다 같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이렇게 각자 그리는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아이스크림'이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상대가 나와 같은 그림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며, 추측이라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해버리는 추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에서 지도(map)영토(territories)의 구분이 필요하다.

알프레드(Alfred Korzybski)는 "The map is not the territory"(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지도는 실제 영토를 설명하기 위한 상징일 뿐이며, 영토는 실제 세계(Real Worl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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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중국지도, 천안문광장, 자금성, 장쩌민, 모택동, 붉은 깃발, 공산당... 이 모든 것은 지도의 개념이다. 광활한 중국땅, 중국인, 말, 문화, 역사, 사회, 경제, 정치 등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 실제 세계의 중국이다. 이것이 바로 영토의 개념이다.

# 보다 자세한 설명은 위키피디아의 지도와 영토의 관계 자료를 참고.

우리는 실제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관념적인 지도를 논하는 것보다는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가 중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박 3일의 말레이시아의 일정 가운데, 대부분을 우리는 우리가 제공하는 PR서비스가 지도가 아닌 영토, 실제 세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에델만이 가진 지적자산과 소셜미디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실제 고객사와의 대화(Real World Conversation) 가운데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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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호 2007.05.06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나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번역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영어에서 butter(그네들 음식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서)를 번역할때 '버터'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그 context를 고려해서 '된장'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지는 않는 것인지...라는 논란이었지요.
    하지만, PR이라는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직역보다는 의역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도와 영역이라...좋은 비유 배우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05.06 22:48 address edit & del

      ^^ 많은 걸 배웠지만, 가장 잘 이해하고 돌아와서도 자주 다른 사람들에게도 얘기하게 되는 소재입니다. 코치님과 했었던 워크샵 훈련 중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지요.

  2. Favicon of http://www.read-lead.com/blog BlogIcon Read & Lead 2007.05.24 22:0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쓰오카 세이고가 쓴 '지의 편집공학'이란 책을 보면 저자는 '언어 시스템을 아주 모호한 것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나 비즈니스 의도를 언어로 표현할 때 언어가 내포하는 의미의 복수성을 잘 manage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인상적인 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05.25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ad & Lead님, '형언할 수 없다' 라는 표현을 처음 접했을 때, 세상에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있을까 싶었는데, 살다 보니 굉장히 많은 것들이 그랬습니다. 설령 표현한다고 해도 의미가 얼마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 매순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3. Favicon of https://keen-knife.tistory.com BlogIcon 킨나이프 2007.11.20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로간에 많은 대화와 이해를 필요한다는 걸까요. 쉽게 생각해버리면 오해로 변질되는 것이 많으니까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11.20 20:07 address edit & del

      그렇죠. 대화와 이해가 더해질 때 진정한 communication이 이뤄지고, 오해는 사라질거예요.

  4. Favicon of http://www.prsong.com BlogIcon prsong 2008.12.19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그 간극을 줄이는 게 또한 PR의 역할이겠지요. 저도 요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좋은 디딤돌이 된느 포스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니님 :)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12.22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동의합니다. 부족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2007. 5. 3. 22:56

억지 데이(DAY) 마케팅 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회사가 명동 건너편에 있다 보니, 점심을 먹기 위해 명동으로 건너가는 일이 잦은 편이다. 요 며칠 날씨가 좋고 야외활동이 많아져서 인지, 명동 거리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 행사들에 갑자기 태클이 걸고 싶어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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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5월 2일에 오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오이를 판매하는 농업관련 기관과 오리판매 기관이 함께 조인트 행사를 했다고 한다. 사실 아침에 출근하면서 테이블에 왠 음식들이 차려지는 걸 보기만 했을 뿐 실제 이야기는 동료를 통해 들었는데, 그야 말로 황당했다. 오이와 오리는 무슨 궁합인가? 발음이 비슷할 뿐, 함께 인식되기에도 어렵고, 영양학적으로 상호보완 효과도 없을 것 같다.


데이(DAY) 마케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다. 삼겹살 데이, 사과데이, 천사데이 등 이름 붙여진 새로운 날들이 많다. 요즘 같아서는 무슨 데이가 아닌 날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데이 홍수 속에서 새로운 데이의 인식은 갈수록 어려워만 보인다. 과연 이 데이(DAY)들이 공중에게 의미있는 날로 인식이 되고 있을까?

말 장난보다는 의미있는 행사가, 매년 일회성의 행사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공중의 인식에 남는 행보를 기대해본다.

덧붙이기> PR인으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이런 행사 주문을 받을 때도 있다. 고객사의 팔과 다리가 되어 열심히 뛰어주기에 앞서 머리로써의 컨설팅을 할 때, 공중의 눈길을 잡아끌면서도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곤 한다.

창의적인 무엇가를 착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그거 참 기발하네.'라고 생각할 만한 것들을 종종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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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BlogIcon 마루[maru] 2007.05.06 17: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념있는 데이마케팅과 개념없는 데이마케팅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개념없는 데이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는 나라 일겁니다. 왜냐면, 단순개념으로 접근해서 포장하기 바쁜탓도 있지만, 어떤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월이 흐를수록 발전시키는데 주력함 보다는 어떻게해서라도 장사속이나 잇속채우기만 혈안인지라 제대로 된 데이마케팅은 찾아보길 힘들것 같습니다. 앞으로 오이데이 보다 더 황당한 데이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38데이 60데이 기타등등!!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05.06 23:11 address edit & del

      마루님, 개념 상실한 황당한 데이는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개념있는 PR인이 되자고 외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 혹 개념 상실한 채 살 때는 없었는지 급 반성이 되네요.

  2. Favicon of https://dongjinzone.tistory.com BlogIcon 동진벌레 2008.12.22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오이랑 오리에 관계는 첫자음이 똑같다는 점과 둘 다 시골에 가깝다는 점을 빼면 굳이 5월2일이 오이데이였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 당시 조류인푸르엔자과 돌았던 시기이고, 우리나라 농산물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그래도 저 분들은 판로개척을 위해 머리 써서 만든 마케팅이고 판매촉진이자 나름 PR일텐데 '개념을 상실한 데이'라는 식에 악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이는 여름철 수분을 채워주고, 오리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서 여름을 앞둔 계절적 시기상 나름 의미도 있고, 둘 다 요리를 하면 함께 각각이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서 음식 궁합도 좋다고 하더군요.(ex: 다소 느끼한 오리구이와 새콤한 오이무침)

    또, 오리가 목도 길고 하얗고 나름 미인 이미지이고, 오이도 대표적인 피부팩 재료니까 나름 미용분야에서도 서로 잘 어울리네요.


    물론 억지데이에 의미도 공감하겠지만 허구많은 억지데이 중 왜 하필 오이데이가 선택되었는지 아쉽네요. 저도 친한 친구 부모님이 힘들게 시골에서 오이농사를 짓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아프구요.

    이 글이 사실에 맞을지는 몰라도, 공감만큼 반감도 가는 글 이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12.28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의견 감사합니다. 이 글은 PR인으로써 데이 마케팅이 보다 참신하고, 공중에게 쉽고 오래도록 인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물론 모든 행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 의미없이 진행된 것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이나 오리에 대한 유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실생활에서 예제를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면 더 좋은 데이 행사를 기획해 관련한 단체에 전달해주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