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3. 19:35

이력서 제출 전 체크 포인트

최근에 한겨레 PR 아카데미 후배의 숙제로 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후배의 부탁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기로 했습니다. 피드백을 작성하다가 모든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 하는 부분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1. 기본글꼴을 활용하라
본인의 컴퓨터에서 예쁘게 보이는 폰트가 인사담당자의 컴퓨터에 기본으로 지원되는 글꼴이 아니라면 낭패다. 본인이 봐오던 이력서가 아닌, 이미지나 선의 위치가 조금씩 틀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일관성, 일관성, 일관성
일관성이 생명이다. 작성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의 형식에서 일관성을 지킨다. / 폰트 사이즈는 제목과 본문을 달리하는 정도는 관계없지만, 멋을 내고 싶은 욕심에 폰트 종류와 사이즈가 한 문서에 4~5개 이상 공존한다면 정돈되지 못한 사람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 페이지가 넘어갈 때에는 문단 단위로 끊길 수 있도록 행간 등을 살짝 조정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너무 표가 나게 일관성이 틀어진다면 피하는 것이 낫다.

3. 워드나 한글의 기능을 백분 활용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듯이 아무리 해당 프로그램을 잘 사용한다고 얘기해도, 이력서에 드러난 기능 사용 능력을 보면 자연히 알 수 있다. 이력서 한 장을 작성할 때에도 프로그램의 기능을 충분히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경력이나 학업에 대해서 적는 부분을 표로 작성하고, 문장을 마칠 때 엔터를 어디서 치는지, bulletin 등을 활용하는지 등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퇴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탈자는 치명적이다. 오탈자가 없도록 맞춤법 검사를 반드시 하고, 기계도 실수를 할 때가 있으므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동원해 여러 번 퇴고한다. 이 과정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지, 쉼표나 콜론 등을 써야하는지도 확인한다. 오탈자가 없더라도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사람들이 약한 단복수 개념이라든가 관사를 쓰는데서 종종 실수를 발견하곤 한다. 대명사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을 검색해 올바른 표현을 찾아쓴다. 콩글리시를 만들어내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한다.

5.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명확히 구분이 되도록 한다
샘플은 인터넷이나 구직 관련 사이트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에게 해당 영역이 맞지 않거나 경력이 많지 않아 공란이 많은 형식보다는 깔끔하게 정리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손이 갈 수 밖에 없다.

6. 업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때에는 주의한다
업계의 전문영역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정의를 들거나, 자신의 이력이 해당 영역과 관계가 있다고 연결하고 싶을 때에는 보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업계에 대해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개념이 전혀 맞지 않거나 억지스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차라리, 해당 업무에서 배운 점이라든지, 그로 인해 구직 후 업무진행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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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3.04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진짜 유용한 팁인데요~ 역시 분석과 정리에 능한 제니~!!!!짝짝짝~!!!!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3.05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 요즘 또 사람 뽑고 있어서 자주 들여다 보니 이렇게 정리도 할 수 있게 되네.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2. 남보람 2008.04.21 15:54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개인이 쓰고 난 후에는 힘드니 필히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부탁하는 게 좋을 듯 싶어요. 객관성 유지 면을 위해서 말이죠.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4.22 11:23 address edit & del

      ^^ 남보람님,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3. Favicon of https://vitality.tistory.com BlogIcon 바이리 2008.04.23 0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며칠후에 이력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정말 도움 되네요^^ 특히 3번 내용에서 아하~! 하게 되었다는:) 머릿속에 꼭꼭 새겨 놓겠습니다용+_+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5.06 15:43 address edit & del

      바이리님,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흐뭇합니다. 과제에서 좋은 점수 받으셨겠죠? ^^

  4. Favicon of http://kane7777.tistory.com BlogIcon I'm KANE 2008.05.12 03: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PR에 관심이 많아 자료를 찾다 제니님의 블로그까지 흘러들어오게되었습니다.
    좋은 포스팅 고맙습니다. 이력서 작성할 때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5.15 13:13 address edit & del

      PR에 대한 포스팅이 많지 않아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5.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06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hope your life is full of happiness!

2008. 1. 17. 12:41

누가 이 시대의 리더인가?

연말에 KAIST 최광철 교수님의 특강 '세계화 시대를 맞는 크리스챤 리더들의 시대적 사명'을 들을 기회가 있어 참석했다. 그 가운데 리더쉽과 관련해 일부를 정리해 두고자 한다.

리더쉽(Leadership)이란 무엇이고 리더(Leader)란 누구인가?

Wikipedia 정의에 따르면, 리더쉽은

"The ability to affect human behavior
so as to accomplish a mission designated by the leader"


간단히 말하면 다른 사람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리더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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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이셨는데, 그것은 바로 "따르는 사람(follower)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모두는 리더인 것이다. 교수님은 리더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doing) 보다는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셨다.

변화하는 리더쉽 모델: 매니저에서 리더로!

리더쉽의 모델이 많이 바뀌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늘 말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의 방식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수직명령체계였다. 사장-부사장-상무-... - 과장-대리-사원의 방식이었다. 서비스 경제 시대를 맞아 소비자를 이 체계에 넣어본다면 과거에 소비자는 사원보다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다. 커뮤니케이션이 top-down 방식에서 모든 공중(stakeholder)가 서로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기업의 조직으로 보자면 아래에서 위로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으며, 서비스 경제에서 소비자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소비자는 이제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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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리더들이 과거의 시스템에 젖어 있다. 교수님의 표현에 따르면 그들은 매니저이기는 하지만 리더는 되지 못한다. 직위에 따른 권위로 명령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시대는 가고 있다. 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대신 멀리 바라보고 비전을 제시하며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성원의 신뢰를 얻어내는 능력 자체가 더 중요해졌다.

이렇게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가 달라지다 보니, 리더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속성들도 달라졌다. 아래의 리스트는 교수님이 꼽아본 속성이다. 참고해보자.

+ 조직이 나아갈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기
+ 신뢰를 얻어내는 인간성
+ 결단성
+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에너지
+ 책임감
+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동기 부여
+ follower들이 follower를 가지는 리더로 세우는 능력
+ 어려운 문제를 진단하고 해석하는 머리
+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

얼마나 나에게 이것들이 있는가 돌아보게 된다. follower들이 follower를 가지는 리더로 세우는 능력이라는 부분에 도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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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BlogIcon 김현욱(a.k.a. maru) 2008.01.22 0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에 발길을 옮기는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리더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늘 염두에 두고 실행에 옮겨 체질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에 추천 한 방. 화이팅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28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마루님,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넋을 놓고 사는 모양입니다. 계속 업데이트가 늦어지네요. 격려에 힘입어 다시 힘내 보겠습니다. 마루님도 홧팅하세요~!

  2. Favicon of https://theholyseed.com BlogIcon 홀리씨드(the Holy Seed) 2008.01.24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행동을 하느냐 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가...요즘 내가 교회에서 보육원 섬기는 팀의 팀장이 되면서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야. doing의 사역이 아닌 being의 사역을 하자. 나에게서 생수의 강물이 흘러 넘치면, 굳이 내가 생수를 억지로 기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나의 존재 그 자체로 다른 사람들이 은혜받는 것...그것이 하나님나라의 리더십이 아닌가 하는 생각...^^ 우리 제니 언니도 존재 그 자체로 나에게 은혜가 되는 사람이야~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28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앙 ^^; 그런 멋진 encouragement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워. 아직은 무진장 부족하지만도.. 노력하고 있으니 좀 더 그렇게 되어가겠지. 당신도 내겐 언제나 백만 번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는 촉매제라굿.

      신문에 나온 당신 멋지드라. :)

  3.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11 19:07 address edit & del reply

    nice site thanks i want to know more about that

  4.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11 19:08 address edit & del reply

    굳이 내가 생수를 억지로 기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나의 존재 그 자체로 다른 사람들이 은혜받는 것...그것이 하나님나라의 리더십이 아닌가 하는 생각...^^ 우리 제니 언니도 존재 그 자체로 나에게 은혜가 되는 사람이야~

2007. 11. 27. 22:10

인생의 청사진과 함께 꿈꾸기

최근에 인터뷰를 한 대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물었더니, 영화 홍보/마케팅을 생각하고 있다는 대답을 여러 번 들었다. 한두 번일 때는 그런가보다였는데, 그 이상이 되고나니 이게 새로운 트렌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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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마케팅. 헐리우드 영화 일색이던 십 년전쯤과는 달리, 이제 한국영화도 각종 해외 영화제에 출품돼 상을 타기도 하고 흥행에도 성공하는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나와는 조금 다른 세대를 보낸 영상세대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또래 친구들 중에도 해외로 영화공부를 하러 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도 걱정이 앞서는 건 나 또한 철딱서니 없니 공중에 붕 뜬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실감각 제로의 대학시절 나는 IMF를 맞기 전까지는 대학 들어가 공부 좀 하다가 해외연수든 유학이든 하고, 취직해서 외국에서 몇 년 살다 오던가, 아니면 국내에서 취직해 몇 년 보내다가 유학가면 안될까 하고 꿈꾸던 철부지였다.

그런데 그 철부지와 같은 대학생을 만나고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라도 간 것처럼 나는 안타까워하면서 공중의 붕 떠있는 그들의 발을 현실의 땅에 안착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왜 영화 홍보/마케팅이 하고 싶은가?, 영화 업계가 배고프다는 건 알고 있는가?, 실질적으로 월급이 남들보다 훨씬 적어서 생활비 이외에 목돈을 만들기 어려워도 괜찮은가?, 유학을 가겠다면 누구의 돈으로 갈 것인가? 적지 않은 돈을 부모님께 부탁드려도 될 만큼 가정형편이 넉넉한가?, 본인이 벌어서 가겠다면, 한달에 얼만큼씩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어떤 방법을 통해 모아서 갈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사실 이보다 더 많은 질문을 했을텐데, 주된 답은 박봉이어도 상관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큰 꿈을 꾸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현실감이 없는 꿈에 대한 경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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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작은 조립식 자동차도 조립을 위한 설계도가 있다. 순서에 따라 하나도 빠짐없이 단계를 밟아야만 제대로된 모양의 자동차를 손에 넣을 수가 있다. 하물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인 계획들이 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되는 대로 살아버리고 있다. 삶은 소비하는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완성해 가는 것이다.

직장생활 후에 유학을 가고 거기서 새롭게 직장을 구할 꿈을 그리고 있다면, 국내에서 직장은 어떤 직장을 구할 것인지, 유학을 가기 위한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어떤 학교에 지원할 것인지, 그 학교가 다음 직장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새롭게 구할 직장을 위해서는 어떤 활동이 도움이 될 것인지, 이런 과정들이 최종의 을 이루는데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사고의 과정이 필요하다.

벌써 11월의 말을 향해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 다음 달 말에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정리하고, 내년도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보다 세밀한 내 인생의 청사진을 다듬는 시간을 가져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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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나이가 되고 보니, 부푼 꿈을 안은 꽃다운 나이가 부러우면서도 한편 걱정스러워지나 보다. 모두가 멋진 청사진을 안고 꿈을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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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een-knife.tistory.com BlogIcon 킨나이프 2007.12.01 17: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꿈이란 건 늘 고민만 남아요. 선택의 기로에서 인간은 늘 고민하는 거겠지요...

  2. Favicon of https://withje.tistory.com BlogIcon vicky 2007.12.06 2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뜨끔합니다. ㅎㅎ

    그런데 과장님, 젤 아래 사진에 과장님이 계신건가요?
    i can't find you..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12.10 09:14 address edit & del

      ㅋ 난 거기 없어요. ^^;;

  3.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1.10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하지만 꿈이 있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져~ 그 꿈을 계속 생각하는 사람은 안 이룰 수가 없거든~ ㅎㅎㅎ 하지만 꿈을 잊어버리고 산다면 그건 이루기 힘들겠지? 나 닉넴 바꿨어염~ 놀러와주삼~ ㅎㅎㅎ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10 12:0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래. 꿈이 있으면 이뤄지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꿈이 이뤄지기 전에 포기하거나 잊거나.. 다른 꿈으로 바꾸더라구... 당신의 꿈에 대한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지. :) 참.. 나 후원신청했어.

  4.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11 19:08 address edit & del reply

    당신의 꿈에 대한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지.

2007. 11. 12. 13:17

사회초년생들의 내공 수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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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ource: WASHINGTON, D.C.—At the climax of his “I Have A Dream” speech, Martin Luther King Jr. raises his arm on the steps of the Lincoln Memorial and calls out for deliverance with the electrifying words of an old Negro spiritual hymn, “Free at last! Free at last! Thank God Almighty, we are free at last!”, 1963. © Bob Adelman





마틴루터킹. 제가 좋아하는 분입니다. 이 사진은 캡션에도 설명된 것처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이라는 연설을 하셨을 당시의 사진입니다.

지난 약 한 달 전부터 리더쉽(leadership)헬퍼쉽(helpership)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10주 과정인데, 벌써 반쯤 진행되었네요.

강의 내용 중, 마틴루터킹의 말을 인용해서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신 부분이 마음에 남아 그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내가 그 일을 어떤 태도로 감당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세익스피어가 글을 쓰듯이, 모짜르트가 음악을 연주하듯이, 고흐가 그림을 그리듯이.. 우리는 맡은 일을 그런 마음가짐(태도)으로 감당하고 있을까요?

작품을 탄생하기 위해 산고를 치르는 그들의 마음처럼, 일상 가운데 마음을 다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비록 작고 하찮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말이에요.

회사에 인턴이나 파트타이머가 들어오면 식사나 차를 같이 하면서 얘기를 나누며 서로 알아갔었습니다. (한동안 바쁘다, 자주 바뀐다는 핑계로 잘 하고 있지 못하네요. 급반성) 그럴 때면 꼭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찮고 단순노동 같아 보여도 최선을 다해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라'는 당부를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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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영화에 보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스토리가 있습니다.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림의 고수를 찾아가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사부로 모실테니 무술을 알려달라고 조르는 청년을 향해 고수는 엉뚱하게도 물 긷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을 수년간 시킵니다. 물 긷기 2년, 밥하기 2년.. 이런 식입니다. 어느 날 청년이 도구를 내팽겨치면서 무술을 익히는데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 있냐면서 못해먹겠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 때마다 고수는 청년을 다독여 다시 허드렛일을 시키다가 어느 날 고수는 청년을 불러 '자, 이제 되었다'라고 하면서 무술을 가르쳐주죠.

'물 긷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건가?'하는 궁금즘이 생깁니다. 혈기왕성한 사회초년생일 때 저도 그런 궁금증이 생겼더랬지요. 그런데 지금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 시간이 영 쓸모 없는 시간이 아니었구나, 내가 그간 많이 다듬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수양도 수양이지만, 기본기가 튼튼해졌습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 묻 긷고 청소하고 빨래하면서 청년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래가지고 언제 원수를 물리치겠는가 하고 생각했을 것이고 마음이 조급해졌을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실전에 부딪혔을 때 이길 수 없는 법이지요. 그러니 그 조급해진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은 물론, 체력단련과 생활 속에서 도를 득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되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해봅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이지요. 회사 돌아가는 상황도 익혀야 하고, 이제까지 진행되어 왔던 방식을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는 중에 새롭고 참신한 생각도 제안해보고,  나만의 색깔을 내는 작업도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늘 그렇듯 초년병 때에는 영화 속 청년이 그랬던 것처럼 그런 것들이 마음으로 끄덕여지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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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물론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그 일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지금 내가 노력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모여 어느 덧 돌아보면 새로운 길이 생긴답니다. 이 마음으로 오늘도 힘차게 행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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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een-knife.tistory.com BlogIcon 킨나이프 2007.11.14 2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행진해야하는군요. 태도로...! 좋은글 읽고 갑니다. 저는 아마도 집안일 등을 시키기 전에 '왜?'라고 물었을거 같네요. ㅋㅋ. 어릴적 호기심은 아직까지도 제 옆에 있거든요. ㅋ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11.15 09:24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감질거품님은 호기심쟁이로군요. 저도 그랬을거예요. ^^

  2. Favicon of https://keen-knife.tistory.com BlogIcon 킨나이프 2007.11.15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궁금하고 더 알고 싶다는 건 이 세상이 너무 예뻐보여서이겠지요. ㅋㅋ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11.15 13:12 address edit & del

      세상을 예쁘게 보는 사람은 그 마음이 예뻐서일 거예요.

  3. Favicon of http://www.junycap.com/blog BlogIcon 쥬니캡 2007.11.26 00:28 address edit & del reply

    참고사진으로 넣으신 영화 이미지는 일본영화인거 같아요. 예전에 봐서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서도.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7.11.26 09:22 address edit & del

      네, 사무라이픽션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에요.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재밌답니다. 시간이 되면 한번 보세요. :)

  4. Favicon of http://mcastle.egloos.com BlogIcon 미키 2008.01.19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제니님~ 안녕하세요.저도 사회초년생의 한사람으로서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항상 이곳에 오면 꼭 하나씩 제니님만의 insight를 얻고 가서 좋습니다. 또 방문할게요. ^^;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21 20:02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이 된다고 하시니 힘이 됩니다. 종종 방문해주세요.

  5. 아홉가지 2008.02.04 22:42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도움됐습니다.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2.05 21:11 신고 address edit & del

      ^^ 아홉가지님도 멋진 사회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2007. 10. 20. 23:45

영화 <내니 다이어리>로 본 면접과 직장생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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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출신 컨츄리 알바생 '애니', 뉴욕에서의 꿈같은 직장생활을 그리면서 회색 정장을 입고 면접을 위해 길을 나선다. 그러나 그녀가 내린 곳은 지하철 몇 정거장의 거리가 있는 엉뚱한 곳.
 
제니's 팁: 허겁지겁 도착하는 면접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면접 시간 약속을 못지키는 사람에게 다른 더 큰 약속을 잘 지키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 약속시간 보다 약간 더 먼저 도착해 자신의 마음을 고르고 준비한 다음 면접시간에 맞춰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일찍 도착하게 되면 면접관이 다른 업무진행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

 

면접관과 마주앉은 애니. 그녀에게 떨어진 첫 질문은 자신을 소개해 보라는 간단한 질문, 그러나 그녀는 답을 하지 못한다.
제니's 팁: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자신을 아는 것은 단순히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애니의 경우에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돈이 안되는 인류학 공부를 계속 하는 것이었다)을 발견하는 기초 위에 자신의 장점과 단점(강점과 약점)을 알고 자신을 잘 표현(selling)할 줄 아는 것이다.

나는 자주 면접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형용사로 다섯 개 대보라고 한다. 이제까지 수십명은 족히 봐왔는데, 대답은 언제나 그렇듯 내 기대와는 다른 재미(?)난 대답들이 많다. 형용사가 아닌 동사나 명사를 대는가 하면, 현재의 본인이 아닌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장황하게 설명한다든지, 비슷비슷한 형용사를 대거나, 다섯 개를 채우기 버거워하기도 한다. 때로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형용사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몇 개만 소개하면... 엉뚱한, 고집 센, 게으른, 성실하고자 노력하는, 호기심이 많은.. ^^; 이런 대답은 소개팅에서도 안 먹힐 것 같은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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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네살짜리 꼬마를 구해주면서 내니 제안을 받게 된 애니. 이게 웬 떡(a piece of cake)이냐 싶어 덥썩 집어들고 한 입 베어물지만, 좋아하던 것도 잠시 산(그레이어) 너머 산(미세스 X)이 기다리고 있다.
제니's 팁: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다. 주 5일 근무에 정시에 출퇴근 하고 높은 봉급에 인센티브 잘 주고 함께 일하는 상사와 동료 모두 인간성이 좋으면서 자기계발을 장려하고 지원해주고, 언제든 원하는때 휴가를 보내주고, 일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며,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맞춰주며 주위 사람들이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직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직장이 있다면 왜 너도 나도 그 직장에 들어가지 않겠는가?

 

미세스 X의 시시콜콜한 지시, 시도때도 없는 개인적인 부탁, 사생활도 없이 들볶이는 애니. 이건 내니라기 보다는 집사로 취직이 된 것 같다.
제니's 팁: 사생활도 없이 들볶아 대는 상사의 지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가? 본인이 생각했던 직장생활과 다르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먼저 직장상사와 대화를 시도한다. 뒤에서 험담을 하거나 신세를 한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본인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 업무환경이나 초과근무, 또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대화로 풀어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 또는 회사의 상황을 넘겨짚거나 어설프게 사표를 준비하는 것은 금물.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법이 없을 때를 빼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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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내니로서의 삶에 들어온 네 살박이 악동 그레이어. 좀체 통제가 안되는 이 악동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제니's 팁:  진심은 통한다. 짓궂은 장난을 이어가는 그레이어에게 애니는 그저 자신을 거쳐가는 여러 명의 내니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그레이어를 염려하고 챙기는 애니의 진심에 그레이어도 마음의 문을 열고 좋아하게 된다. 진심은 그레이어만 움직였던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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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때려 치우라는 하버드 훈남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 마귀할멈한테 애를 맡길 순 없어'라고 말하는 애니

제니's 팁:  혹 당신은 워커홀릭은 아닌지? 한평생 그레이어를 키울게 아니라면 언젠가는 이별의 시간도 있는 법. 힘들다고 때려 치우는 무모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렇게 시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친엄마인 미세스 X를 믿지 못하며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애니처럼 되지 않기를.. 세상에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일이란 없다.

 

미세스 X의 요청에 퇴사논의를 미루면서까지 동행한 휴가. 그곳에서 미스터 X로부터 부적절한 대우(그녀에게 추파를 던지려 했다)를 받은 애니.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미세스 X는 그녀가 미스터 X에게 꼬리를 쳤다고 오해하는 상황.
제니's 팁:
  이성의 상사가 이래도 문제가 되지만, 오해를 받는 것은 더 억울한 상황이다. 억울하지만 입을 꼭 다물어야 할까? 애니가 선택한 것은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 몰래카메라에 대고 속시원히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애니는 진심으로 미세스 X의 입장에선 직언과 충고를 얘기했다. 그 결과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던 미세스 X는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묵인하고 남편으로부터 부적절한 대우를 받으면서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어쩌면 너무도 빤한 결말처럼 남편과 이혼하고 악동 그레이어와 알콩달콩 모자의 정을 쌓아간다. 꾸미지 않은 진실 앞에 장사없다.

'내니 다이어리'는 미국 뉴저지 출신의 초보'내니'인 애니가 뉴욕의 상류사회를 경험하면서 겪는 일들을 통해 참된 가족애와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화일 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올 준비를 하는 졸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다.

Trackback 0 Comment 11
  1. ihne 2007.10.25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넘 재밌게 정리해서 순식간에 초집중하여 읽었어용~~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10.28 21:45 신고 address edit & del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 :) 주말 본의 아니게 바빠 요즘 포스팅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2. bonnejunah 2007.10.26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왓~제니!!넘 프로페셔널한 팁이야^^난 이영화보면서 애키우기 힘들다는 생각만 가득 담아왔는데;;;멋져멋져*^^*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10.28 21:46 신고 address edit & del

      준아~! 고마웟.. ㅋㅋㅋ 내눈엔 꼭 그런게 보이더라.. 멋진건 아닌거 같아.. :)

  3. 아홉가지 2008.02.04 22:43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잼있어요 ㅋㅋ

  4. 박양 2008.02.07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잘 읽었어요 :D
    정말 귀에 쏙 들어오는 멋진 조언이군요 :)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2.07 19:35 신고 address edit & del

      박양님, 재밌게 잘 읽었다니 저도 기뻐요. :) 귀에 쏘옥 들어오나요? ㅋㅋ 쓰고 났을 때의 기쁨 보다 읽고나서 재밌어 하시는 분들의 댓글을 볼 때 더 기쁘네요.

  5. 밀감돌이 2008.02.17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재밌어서 영화도 무지 재밌겠어요 ^^

  6.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11 19:09 address edit & del reply

    역할에 대해서는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어쩌면 너무도 빤한 결말처럼 남편과 이혼하고 악동 그레이어와 알콩달콩 모자의 정을 쌓아간다. 꾸미지 않은 진실 앞에 장사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