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9. 14:56

나의 목공 이야기_2

드/디/어/ 오랜동안 작업해 왔던 Night Table이 완성되었습니다. 여러 분들께 보여드리겠다 말만 하고 사진을 찍을 기회도 찍은 사진을 작업해 올리는 것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첫 마침표를 찍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뿌듯하네요.

볼 때마다 alder 나무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오는 것만 같아서 얼굴에 미소가 번져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작품도 이미 구상해 두었는데, 아마도 다른 일을 준비하느라 선생님의 손을 많이 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만큼이나 새 작품에 관심과 열의를 가져주시는 덕분에 마음 든든하기만 합니다.

다음 작품은 테이블입니다. 책상으로 쓸 계획이지만, 언젠가는 식탁으로 쓰려고 만드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책상보다는 길게 만들려고 합니다. 서랍도 없고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디자인을 구상해봤습니다. 서랍장을 따로 만들어서 편의를 더하려고 하는데,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지길 바래야겠죠? ^^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견 주시면 경청하겠습니다.

 

'Jue Jenny (Me,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목공 이야기_2  (12) 2008.02.29
나의 목공 이야기_1  (8) 2008.02.03
2007년 내 인생의 연말결산  (17) 2007.12.29
행복을 꿈꾸는 일벌레/워커홀릭(workaholic)  (13) 2007.06.01
세상과의 소통은 어려워  (4) 2007.05.22
입사 4주년 기념일.. :)  (12) 2007.04.09
Trackback 0 Comment 12
  1. 이명진 2008.03.01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하신 실력인데 결과물이 상당히 멋스럽습니다.고생하셨어요~~^^

  2.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3.04 12:54 address edit & del reply

    꺄아~~~~ 정말 멋지다~!!!!!! 진짜 깔끔하고 색감도 넘넘 좋은데? 다음 작품도 완전 기대된당~ 난 이런 손재주는 없어서...ㅎㅎㅎ 근데 목공이란 거 정말 멋진 취미 같아~ 예수님도 목수셨자나~ ^^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3.05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맘에 드시오? 이게 손재주라기 보다는 꼼꼼하고 섬세함이드라구. 나도 목공이 멋진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음. :)

  3. Favicon of http://withje.tistory.com BlogIcon vicky 2008.03.05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뒤늦게 소식 전해요, 저 이사했어요! :)

    근데 가구 사느라 요즘 통장과마음이 모두 허전해지고 있는데 ㅋㅋ 저두 배우고싶어요 ㅠ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3.06 19:07 address edit & del

      어디로 이사했는지? 가구 배우는건 통장과 마음을 채우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을 듯.. ㅋㅋㅋ

  4. Favicon of http://silvermouse82.tistory.com/ BlogIcon silvermouse 2008.04.04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제니과장님께 또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이야!!
    정말 멋지네요-! 이런 작품 하나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물려줄 수 있겠어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4.07 09:08 address edit & del

      ^^;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담에 지금 제작 중인 테이블도 공유할께요. 아마도 새 집에 당도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5. 지나가다가 2008.09.03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부럽네요. 원래 IT 쪽 일만 하다가 요즘들어 육체노동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목수도 생각중인데, 님이 만드신 테이블 보니 의욕이 솟는군요. 너무 매력적인 테이블을 만드셨습니다. 축하드려요.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9.09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의욕고취에 도움이 되었다니... 영광입니다. 육체노동이 주는 묘한 즐거움이 있죠.

      예전에 아는 분의 추천으로 강원도에 있는 '예수원'이라는 곳에 들렀다가 돌아가신 대천덕 신부님께서 남긴 '노동이 영성이다'라는 글귀를 본 기억이 납니다.

  6. Favicon of http://www.hohkim.com BlogIcon hoh 2008.11.27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넘 멋져요. 겨울날씨의 난로핀 목공소는 참 여유롭고 푸근한 공간같아요... 건강하게 지내구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12.02 12:33 address edit & del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책상은 완성했어요. 사진은 못올렸지만...
      요즘 통 목공소를 못가고 있어요. 작품만 머릿 속으로 구상중이랍니다. 새해엔 작품 하나 만들어봐야겠어요.

2008. 2. 28. 18:53

당신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장애물이란 당신이 목표 지점에서 눈을 돌릴 때 나타나는 것이다.
당신이 목표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다면 장애물이란 보이지 않는다.
- 핸리포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Obstacles are those frightful things you see
when you take your eyes off your goal.
- Henry Ford

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s://boanchanggo.tistory.com BlogIcon JQ 2008.04.02 01: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 다른명언도 좋은게 많은데 굳이 이걸로 하신거 보면 힘든일 있으시나요?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4.02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건 아니에요.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면 목표보다는 장애물에 눈이 갈 때가 있거든요. 마음을 다지는 의미에서 기록해 둔 거랍니다. ^^

      후미후님은 헨리포드의 명언 중 어떤게 기억에 남으세요?

  2. Favicon of https://boanchanggo.tistory.com BlogIcon JQ 2008.04.07 14: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장의 무기는 나의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나폴레옹의 이말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것도 있지만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4.08 08:59 address edit & del

      후미후님의 손 안에 있는 비장의 무기, 저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08. 2. 15. 18:00

경험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경험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단 한 가지는
경험이 우리에게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by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모루와(1885-1967)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only thing experience teaches us is
that experience teaches us nothing.

 

by André Maurois (1885-1967) French biographer and writer.

Trackback 0 Comment 5
  1.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2.20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정말 맞는 말입니다~ ^^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 경험에 갇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열린 마음으로 나와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면 나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동감~! p.s. 저 글씨 넘흐 이쁘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27 13:50 address edit & del

      출장 때문에 답변이 많이 늦어서 미안.. 저 글씨란 그림에 있는건지 아님 영문 글씨체인지 궁금함. 으흐흐

  2.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2.27 17:09 address edit & del reply

    출장? 어디 다녀왔는데? 업뎃 좀 해야겠는걸~ ^^ 저 글씨란 그림에 있는 거 말이얌~ ㅎㅎㅎ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28 09:33 address edit & del

      미국 시애틀 다녀왔어. ㅋㅋ 조만간 만나서 업뎃 하자구.
      그림에 있는 글씨 나도 무척 맘에 듬. 좋은 하루~!

  3. Favicon of http://www.keylogger.in BlogIcon keylogger 2011.05.31 19:21 address edit & del reply

    Experience always true and teach us. Ups and downs come in every body's life. Thanks for your helpful post.

2008. 2. 3. 22:35

나의 목공 이야기_1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12월의 마지막 날 집 근처에 있는 목공소를 찾아갔습니다. 목공소라는 단어가 주는 뭔가 작업장이나 공장 같은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아담한 공방 안을 채운 나무냄새에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잡지에서 난 가구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동했기도 하거니와 제작년엔가 목공을 시작한 김 호 전 사장님/현 코치님의 영향으로 목공에 대해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마음이 저를 목공소까지 찾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독립하게 되면 새로운 가구들이 필요한데, 투박할지 모르지만 제가 만든 가구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찾아갔던 것입니다.

1월 5일 토요일에 목공소에 등록을 하고 처음으로 나무에 대해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접하는 목재이름도 생소하거니와 우리 주변에 쓰는 가구들이 MDF나 PB(particle board)와 같은 합성접착제를 사용해 만들어짐으로써 가격 단가도 낮추고 보다 쉽게 만들어지는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화학물질이 싫어서 화장품도 비누도 만들어쓰는데, 가구도 그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 우리 집에 있는 가구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MDF나 PB로 만든 가구가 모두 다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다 보니 원목이 가지는 장점들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요즘은 E1등급이라고 해서 친환경 화학제를 쓴다고 합니다.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갸우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쨌거나 처음부터 대작을 가지고 씨름하기는 뭣하고 해서 작고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Night Table입니다. 국어로 하면 침대 옆에 두는 협탁 쯤 되나 봅니다. 오리나무(alder)로 진행을 했습니다.

대충 손으로 스케치한 것을 바탕으로 컴퓨터에서 3D로 스케치를 옮기고 구체적인 치수들을 정했습니다. 막연하게 뼈대모양만을 생각했는데, 목재를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 목재의 두께며, 가로 세로 폭, 높이, 서랍을 넣을 것인지 선반은 어떤 식으로 넣을 것인지, 다리와 상판이 일직선으로 내려올 것인지 조금 안으로 넣을 것인지.... 등등 수많은 결정 사항이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용어들이 영어와 일어, 한국어가 짬뽕이 되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참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이제 한 달이 되었고, 지난 주 몸이 힘들어서 못간 것을 빼고는 매주 토요일에 약 5~6시간씩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제 하드오일로 처음 도장을 했는데, 이제 2~3번의 도장 후에는 상판을 고정하고 집으로 가져올 일만 남았습니다.

처음이라 실수한 것들도 있고, 오판으로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슴이 뿌듯해옵니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이런 기쁨을 주는 구나' 하고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부족한 작품은 아직 사진을 찍지 못해 공개할 수 없지만, 도장을 한 번 더 하러갈 때에는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목공을 하면서 느낀 것은 육체를 움직이며 일하는 즐거움입니다.  정신적인 노동을 할 때에는 느끼지 못하는 육체노동의 즐거움은  바로 머리가 맑아지는 것입니다. 수도원의 수도승들이 하루에 몇 시간은 육체노동을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육체노동이 수행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아직은 처음 접하는 작업에 업무와는 다른 방향에서 고민이 있지만, 그것은 업무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고민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 머리 속이 잠잠해지는 느낌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창작의 즐거움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업무 속에서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대할 때 마다 느끼는 지적 자극이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가 바빠지고 지속될 수록 소진되는 느낌이 있는데, 목공은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Jue Jenny (Me,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목공 이야기_2  (12) 2008.02.29
나의 목공 이야기_1  (8) 2008.02.03
2007년 내 인생의 연말결산  (17) 2007.12.29
행복을 꿈꾸는 일벌레/워커홀릭(workaholic)  (13) 2007.06.01
세상과의 소통은 어려워  (4) 2007.05.22
입사 4주년 기념일.. :)  (12) 2007.04.09
Trackback 0 Comment 8
  1.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BlogIcon 마루[maru] 2008.02.04 04: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삶이란 역사속에 새로운 추억을 남기는 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목공소를 쉽게 찾아보가가 힘들고 작은 공방들이 목공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더군요.
    홈DIY 개념으로 직접 작은 테이블, 협탁, 서랍함을 많이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PB나 MDF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도 용이하지만 원목에서 느낄 수 있는 나무의 참 맛은 느끼기 힘들어 가급적 원목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케치한 그림을 3D로 올려 이리저리 재어보고 만들어가는 제니님의 첫 작품이 기대됩니다.
    곧 구경할 수 있다는 마음에 기다림의 조급증이 생기네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04 09:19 address edit & del

      마루님, <추억 남기기>라는 측면에서도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진담 반 농담 반 다음 작품은 가보로 물려볼까 생각해봤습니다. ^^ 부족한 작품이지만, 구정이 지난 후에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이번 한 주는 공방이 쉰다네요.

  2. Favicon of http://www.junycap.com/blog BlogIcon 쥬니캡 2008.02.04 13:32 address edit & del reply

    제니도 목공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되었군요. 그거 은근한 매력이 있나보군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04 18:12 address edit & del

      있지요. ^^ Join 하실래요? ㅋㅋㅋ

  3.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2.12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제니님, 목공 시작한 거? 완전 멋진데~ 흐흣~ 그럼 나~~~중에 나한테도 아주아주 쪼꼬만 거 하나 만들어 줄 수 있는 날이 올까? ㅋㅋㅋ 이를테면...보석함이라도...푸힛...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2.15 12:40 address edit & del

      글쎄... 실력이 늘면 그런 날이 올 수도 있겠지. :)
      행복한 주말 보내길~!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juhn 2008.03.10 18:32 address edit & del reply

    김호사장이 나무로 뭘 만드는 것을 그의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제니도... 좋은 취미네. 솜씨 자랑 많이 하세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3.10 22:23 address edit & del

      회장님 ^^ 너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김호 사장님 덕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무척 재미있답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니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