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7. 12:41

누가 이 시대의 리더인가?

연말에 KAIST 최광철 교수님의 특강 '세계화 시대를 맞는 크리스챤 리더들의 시대적 사명'을 들을 기회가 있어 참석했다. 그 가운데 리더쉽과 관련해 일부를 정리해 두고자 한다.

리더쉽(Leadership)이란 무엇이고 리더(Leader)란 누구인가?

Wikipedia 정의에 따르면, 리더쉽은

"The ability to affect human behavior
so as to accomplish a mission designated by the leader"


간단히 말하면 다른 사람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리더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수님은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이셨는데, 그것은 바로 "따르는 사람(follower)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모두는 리더인 것이다. 교수님은 리더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doing) 보다는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셨다.

변화하는 리더쉽 모델: 매니저에서 리더로!

리더쉽의 모델이 많이 바뀌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늘 말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의 방식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수직명령체계였다. 사장-부사장-상무-... - 과장-대리-사원의 방식이었다. 서비스 경제 시대를 맞아 소비자를 이 체계에 넣어본다면 과거에 소비자는 사원보다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다. 커뮤니케이션이 top-down 방식에서 모든 공중(stakeholder)가 서로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기업의 조직으로 보자면 아래에서 위로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으며, 서비스 경제에서 소비자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소비자는 이제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리더들이 과거의 시스템에 젖어 있다. 교수님의 표현에 따르면 그들은 매니저이기는 하지만 리더는 되지 못한다. 직위에 따른 권위로 명령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시대는 가고 있다. 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대신 멀리 바라보고 비전을 제시하며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성원의 신뢰를 얻어내는 능력 자체가 더 중요해졌다.

이렇게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가 달라지다 보니, 리더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속성들도 달라졌다. 아래의 리스트는 교수님이 꼽아본 속성이다. 참고해보자.

+ 조직이 나아갈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기
+ 신뢰를 얻어내는 인간성
+ 결단성
+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에너지
+ 책임감
+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동기 부여
+ follower들이 follower를 가지는 리더로 세우는 능력
+ 어려운 문제를 진단하고 해석하는 머리
+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

얼마나 나에게 이것들이 있는가 돌아보게 된다. follower들이 follower를 가지는 리더로 세우는 능력이라는 부분에 도전이 된다.

Trackback 0 Comment 6
  1.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BlogIcon 김현욱(a.k.a. maru) 2008.01.22 0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에 발길을 옮기는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리더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늘 염두에 두고 실행에 옮겨 체질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에 추천 한 방. 화이팅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28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마루님,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넋을 놓고 사는 모양입니다. 계속 업데이트가 늦어지네요. 격려에 힘입어 다시 힘내 보겠습니다. 마루님도 홧팅하세요~!

  2. Favicon of https://theholyseed.com BlogIcon 홀리씨드(the Holy Seed) 2008.01.24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행동을 하느냐 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가...요즘 내가 교회에서 보육원 섬기는 팀의 팀장이 되면서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야. doing의 사역이 아닌 being의 사역을 하자. 나에게서 생수의 강물이 흘러 넘치면, 굳이 내가 생수를 억지로 기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나의 존재 그 자체로 다른 사람들이 은혜받는 것...그것이 하나님나라의 리더십이 아닌가 하는 생각...^^ 우리 제니 언니도 존재 그 자체로 나에게 은혜가 되는 사람이야~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28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앙 ^^; 그런 멋진 encouragement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워. 아직은 무진장 부족하지만도.. 노력하고 있으니 좀 더 그렇게 되어가겠지. 당신도 내겐 언제나 백만 번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는 촉매제라굿.

      신문에 나온 당신 멋지드라. :)

  3.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11 19:07 address edit & del reply

    nice site thanks i want to know more about that

  4.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11 19:08 address edit & del reply

    굳이 내가 생수를 억지로 기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나의 존재 그 자체로 다른 사람들이 은혜받는 것...그것이 하나님나라의 리더십이 아닌가 하는 생각...^^ 우리 제니 언니도 존재 그 자체로 나에게 은혜가 되는 사람이야~

2008. 1. 13. 11:45

기상청에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한파가 몰아치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단단히 무장을 하고 외출을 했는데, 어쩐 일인지 하나도 춥지 않았다. 너무 잘 입고 나가서 춥지 않다고 하기에는 포근하기만 했다. 예보가 빚나간 것.

최근 이렇게 기상청의 예보가 빚나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우산을 가져나가는 문제이거나 옷을 조금 더 따뜻하게 입은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지만, 예보가 빚맞아 국가의 예산이 펑크나는 것은 그리 유쾌한 문제가 아니다. 피땀 흘려 낸 세금이 무가치하게 쓰여지거나 버려지는 일은 없어야겠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폭설 예보에 하루 밤 사이에 4천만원이라는 국고의 손실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에서는 오보에 대한 어떠한 사과나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느껴진다.

기상이변이라는 궁색한 변명에도 불구하고 국가에서는 기상예보를 정확히 하기 위해 몇 년 전 슈퍼컴퓨터를 구입하는데 거액의 예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예보는 빚맞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최근 기상청장 인터뷰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3호기를 구입하는 부분도 언급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언제까지는 연장 탓만을 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 이미 우리 나라의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는 세계 10위 수준의 훌륭한 컴퓨터라는 사실이다.

노컷뉴스와 진행한 기상학회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민간 서비스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현재에도 그 같은 서비스를 대기업에서는 도입해서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국민 전체가 그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부에서는 수많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정부 기관에서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다시 민간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세금 부담이 이중으로 들게 되는 상황이니 그렇다면 왜 지금의 기상청을 운영해야 하는지도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예보관들의 실명이 명시되는 예보제가 실시 되었었는데, 근자에 다시 그런 예보관의 이름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아마도 개인의 이름을 거는 일이 그만큼 어려웠으리라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 예보관/예보팀 벌점제 실시
그만큼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당장 한 두 번의 오보로 일희일비하며 평가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벌점이 정한 기준을 넘게 되면 벌금을 매기고, 지난 번처럼 불필요한 예산(염화칼슘 4천만원 손해)을 사용하게 된 경우, 이를 벌금에서 충원토록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벌금의 구체적인 수치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2) 오보 시 사과
오보가 났을 경우, 기상청장 또는 예보관의 사과가 있었으면 한다. 민간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에서의 피해는 둘째치고라도, 시민으로써 오보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다. 지난 염화칼슘 살포 후, 눈이 오지 않음으로 염화칼슘이 날라다니면서 차량에 입힌 손해는 물론 아스팔트 위로 날씨가 추워져도 수분이 얼지 않아 미끄러운 상태가 계속되면서 제동이 잘 되지 않아 사건 사고도 어느 때보다 잦았다. 이런 사건사고의 피해가 단순히 차가 좋지 않거나 운전자의 미숙으로 설명하기에는 분명 부족함이 있다. 오보로 인한 인재였던 만큼, 그에 따른 응당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구무언일 때 시민들은 더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1차적으로는 오보가 없어야 겠지만, 오보가 없을 수는 없는 일인만큼 오보가 있을 때는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3) 우수한 인재 확보
철밥그릇 공무원. 오보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아무도 사과 또는 책임을 지려하지 않으면 어디서든 쉽게 되는 말이다. 관심이 많아지고 필요가 커지고 있는 분야이니 만큼, 뛰어난 장비(연장)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우수한 인재 또한 필요하겠다. 대기업과 유망한 직종에 뺏기고 남은 인재들 중 우수한 인재를 뽑는게 아니라, 대학 때부터 유망한 인재를 뽑아서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더불어 우수한 인재는 신입을 반드시 의미하는게 아니다. 오랜 세월 연륜이 있는 분들과의 공조가 없다면 불가능한 분야가 기상과 관련된 분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팀으로써 공조해가면서 함께 작업할 수는 환경이 되기를 바래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새 기계 구입보다 관측데이터 확보가 먼저
기상의 예측하는 기계는 이미 세계 10위의 수준인데, 원 데이터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기상청장이 피력했다. 원 데이터(관측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먼저다. 기계를 더 사는 것보다 관측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 같은 큰 땅 덩이도 예측이 가능한데, 아무리 변수가 많다한들 한반도 땅덩이의 절반 크기를 예측하는게 어렵다는 변명은 이제 그만 듣고 싶다.

기상청 근무하시는 분들도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질타가 쏟아지는 현실이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겠다. 지금보다 예보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기를 희망해 본다.

'세상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상청에 바란다!  (4) 2008.01.13
좌석버스에 좌석이 없다?  (9) 2007.11.11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뭘까요?  (4) 2007.09.20
지구는 앗!뜨거 난 앗!차거  (2) 2007.06.14
Trackback 0 Comment 4
  1. 2008.01.13 18: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8.01.13 21:16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
      좋은 글 업뎃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boanchanggo.tistory.com BlogIcon JQ 2008.04.11 17: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선거때 기상청 예보에 수작이라고 햇는데 들어맞아서 황당했스습니다.. 왠일이야..ㅎㅎ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3 BlogIcon 至柔제니 2008.04.14 09:04 address edit & de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 후미후님은 주말 잘 보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