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9. 12:27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세요

지난 금요일, 한 명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PR에 대한 열심이 가득차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을 모두 고쳐서라도 멋진 PR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사람에게서 '방향성이 없는 열심'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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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기 전 자신을 온전히 준비하겠다며, 대학원을 가겠다, 영어공부를 하겠다, 무엇을 더 하겠다고 오랜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얼마나 더 준비가 되어야 사회로 나오시렵니까? 본인이 이제 되었다 하는 수준이 되면 사회에 준비기간 없이 바로 적응이 될까요? 기다렸다는 듯이 어서 오라며 반길까요? 당신은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충분합니다. 사회에서 실전을 겪으면서 알아가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을 뿐입니다.

언젠가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시계'와 '나침반'가운데 어떤 것이 더 먼저인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시계가 의미하는 것은 속도이며 긴급성이고, 나침반은 방향, 소중한 것, 중요성을 의미합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한 것이지만,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나침반이 먼저이겠지요. 방향성이 갖춰지지 않은 열심과 속도는 처음에는 그 각도가 1도쯤 차이가 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메워지지 않는 커다란 갭이 생기고 맙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나침반을 확인하고 방향을 확인한채 달려가고 있습니까? 혹시 남들이 말하는 적절한 시간이라는 시계에 맞춰 방향 확인 없이 내달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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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보면서 제 뇌리에 남는 것은 영군(임수정 분)이 말했던 "내 존재의 목적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라디오는 라디오대로, 책상은 책상대로 각기 존재의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데, 자신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지어졌는지 그걸 알면 좋겠다고 얘기했었지요.

우리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그걸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며, 내가 정말로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정리 되었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그 목표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가 존재의 목적이라는 토대 없이 세워져 간다면 마치 모래 위에 세워진 집처럼, 파도가 몰아치고 바람이 불면 힘없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튼튼한 기반 위에 무너지지 않을 집을 짓고 싶습니까? 당신의 토대인 존재의 목적, 비전, 가치관을 먼저 다지십시오. 그 위에 그 목적과 비전을 이룰 목표를 세우고 점검하며 한 단계씩 준비한다면 언젠가 당신은 왠만한 충격에도 거뜬한 안전한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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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dmode.tistory.com BlogIcon dreamermaria 2007.05.11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삶의 방향성. 선배님의 블로그에 오면 늘 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 에델만에서 일한 6개월동안 그 '방향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전에 HS이사님으로부터 들었던 '방향성 있는 경험'이라는 부분도 그렇구요. 사람들은 졸업 후 직업선택의 폭을 넓이기 위해 졸업 이전에 많은 부분들을 경험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제게 남은 2년동안 집을 짓기 위한 튼튼한 반석을 다지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 무엇보다 목적과 비전, 가치관이 바로 서야할테니까요.

    • Favicon of http://juejenny.tistory.com/ BlogIcon 至柔제니 2007.05.08 11:05 address edit & del

      dreamermaria님, 지금도 차근히 잘 준비하고 있는 듯해요. :) 홧팅이에요. ^^